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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새로운 시작

안양천 따라 여의도 한강공원에 가다.

by 우주 소녀 2020. 4. 29.

안양천을 따라 여의도 한강공원

봄을 향기를 느끼다.


 

 

오랜 고민 끝에 아이들과 함께 어학연수 가려고 육아휴직을 냈다. 육아 휴직 후 회사 다니면서 할 수 없었던 한 달 살기를 했다. 1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 치앙마이를 다녀왔다. 한 달이 넘는 45일 정도,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기간이었다. 한 달 살기 후 2월 말 한국으로 돌아오는데 코로나19가 뉴스로 도배를 했다. 그 뒤  쭈우욱 집콕을 했다. 치앙마이 한 달 살기가 후기는 여행> 치앙마이 카테고리에 시간 나는 대로 정리 중이다. 

 

치앙마이 한달살기 숙소 추천, 디콘도 님(Dcondo Nim)

치앙마이 한달살기 한달살기 숙소 디콘도 님(Dcondo Nim) 치앙마이에서 한 달 살기를 하고 있다. 한 달보다 조금 넘게 치앙마이에서 보낼 예정이다. 해외에서 한달이상 보내는 건 처음이라서 걱정도 되고, 설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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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어학연수는 저 멀리 물 건너가고, 휴직 생활을 즐겨야 되나, 우리나라도 사회적 거리를 두고 방역에 신경 쓰고 있는터라, 아이들 온라인 수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삼시세끼 밥 하고 진정한 육아 중이다.  어느 날 동생이 안양천을 따라 여의도 한강공원에 왔다고 사진을 보내왔다. 왕복 3시간이면 가능하다고 했다. 난 그 말을 믿었다. ㅠㅠ 

 

평일이라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 같아서, 동생에게 자전거를 타자고 연락을 했다. 몇 달만에 외출인데 날씨마저 좋았다. 안양천의 자전거길만 따라서 자전거를 타고 갔다. 가는 길마다 봄을 알리는 벚꽃이며, 중간중간 쉴 수 있는 쉼터가 있었다. 그동안 집에만 있어서 봄이 왔는지도 몰랐는데, 자전거를 타면서 봄을 느낄 수 있었다. 

 

안양천 자전거 길 

안양천을 따라, 구일역 부근에 요구르트 아주머니가 계신다. 바닐라 라테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다. 여의도 한강공원까지 가는데 중간 정도의 위치인 것 같다. 꼭 들려서 커피 한잔을 한다. 자전거를 타러 갈 때마다 들려서 그런지 요구르트 아주머니가 과자도 주시며, 조심히 다녀오라고 하신다. 

구일역 야구르트

 

여의도 한강공원에 가는 길은 날씨도 좋고, 오랜만의 외출이라 마음이 가벼웠다. 갈 때까지만 이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왜 이렇게 멀게 느껴 지졌는지....... 드디어 한강이 보인다. 여기가 끝인 줄 알았다. 

한강

 

여기서 5분만 가면, 여의도 한강공원이라고 한다. 난 그 말을 믿었다. 20분 넘게 자전거를 탔는데도 여의도 한강공원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곳곳에 숨어있는 봄을 볼 수 있었다. 중간중간에 너무 쉬어 그런지, 계속 자전거를 탄 것 같은데 한강공원은 보이지 않는다. 

 

한강공원 툴립

 

드디어 도착, 한강이 보이면서부터 5분이란 말에 속아서 30분 이상을 자전거를 타고 온 것 같다. 다리가 후덜후덜했다. 하지만 화창한 봄 날씨가 너무 좋았다. 

한강 여의도 공원 뷰 

 

한강 여의도 공원에서 먹은 끓인 라면과 김밥은 2시간 넘게 자전거를 타고 온 보람을 느끼게 했다. ㅎㅎㅎㅎ 먹는 게 최고~ 한강을 바라보면 간식도 먹고, 주변 산책도 잠깐 하고 다시 집으로 출발해야 된다. 다시 자전거를 탈 수 있을까???

왕복 3시간이라는 말은 성인 남성의 기준인 듯, 처음 한강 여의도 공원에 갔을 때 난 왕복 7시간이 걸렸다. 다리가 후 덜 후 덜해서 자전거를 타다 걷다를 반복했다. 아무 생각 없이 바구니 자전거를 타고 온 탓으로 돌아갈 때는 속도가 나지 않았다. 어떻게 뛰어 거는 사람을 자전거를 타고 앞지르지 못할까..ㅠㅠ 집으로 돌아오는데 해도 지고, 덕분에 저녁 야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쓸어질 것 같이 힘들었다. 

 

저녁산책길

 

여의도 한강공원까지 왕복 7시간 이후에 다시는 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일주일 뒤에 다시 도전했다. 이번에는 큰아이 새로 산 26인치 자전거를 빌려 타고, 간식 먹는 시간까지 해서 5시간ㅋㅋㅋㅋ 역시 장비가 좋아야 된다. 두 번째 도전 후에  자전거를 한대 구입했다. 세 번째는 새로 산 자전거와 초등학교 5학년 아들도 같이 동행, 아들 녀석은 정말 간다. 난 세 번째이지만 처음 오는데도 씽씽 잘 달린다. 역시 젊음이 좋다. 

 

자전거 라이딩, 힘들긴 하지만 하고 나면 뿌듯하다. 다음날 잘 걷지는 못하지만, 봄을 느낄 수 있고 시원한 공기 속에서 달리는 것도 좋다.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일에 대해 하나씩 해보고 싶다.  다음에는 무엇을 해볼까? 

여의도 한강공원 

 

여의도 한강공원에 가는길에 자전거 사고를 목격했어요. 지나가는 분과 자전거가 부딪혔어요. 자전거 보험을 알아보다 지자체에서 자동 가입되는 자전거 보험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필요하신분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자전거 보험, 지자체에서 자동가입 확인하세요.

자전거 보험 지자체에서 자동 가입되는 지역이 확인 보장내용 및 가입방법 자전거 많이 타시죠? 건강을 위해서 취미 생활로, 따뜻한 봄날 벚꽃길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면 마음마저 따뜻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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